안녕하세요 호멘입니다
이번에는 소래산에 다녀오려고 했는데
비가 와서 산길은 질퍽거릴 거 같아서
처음부터 끝까지 등산로가 잘 되어있는
만수산에 다녀왔습니다
사실 만수산은 등산이라기보단
산책에 가까울 정도로 등산로가 잘 돼있는데요
만수산 무장애 나눔길이라고
장애인, 노약자, 임산부, 영유아 등
교통약자까지 오를 수 있게 만들어둔 길입니다
계단이나 심하게 경사진곳이 없어
휠체어나 유모차도 올라갈 수 있답니다
저는 운동이나 더 할겸 걸어서 갔는데요
한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
제가 출발시간 체크를 너무 늦게 해서 제대로 확인이 안 됐는데요
지도상으론 한 시간 거리가 맞습니다
저는 인천 토박이인데 이런 곳이 있는걸 처음 알았어요
가는 길에 고양이도 봤습니다 귀엽
만수산에는 주차장이 세 군데 있는데요
만수산 주차장
1. 만부마을 제2공영주차장
2. 만부 제2호 공영주차장
3. 만부 제3호 공영주차장
모두 무료로 운영 중이니까 자리 여유 있는 곳으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
근데 3호 공영주차장은 장애인주차구역까지 해서 4군데밖에 되지 않으니
참고하세요!
나머지 주차장도 공간이 많지는 않습니다
대중교통으로 오실 분들은
버스로 아주아파트, 미추홀학교 근처 정류장에서
내려서 이동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
3호 공영주차장 앞이 만수산 무장애 나눔길 입구인데요
바닥에 인천 둘레길 정보도 나와있더라구요
이제 바로 출발합니다
아 만수산에는 화장실이 없으니
화장실은 산밑말근린공원 화장실을 이용하세요
편도 2230m 니까 왕복 4km가 좀 넘습니다
그렇지만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산책하는 거 같았어요
가는 길이 전부 데크길이어서 확실히 휠체어나 유모차 끌고도
쉽게 올라갈 수 있어 보였습니다
비가 그치고 바로 가서 그런지
안개도 좀 껴있고
사람이 없어서 조용하고 좋았습니다
근데 문제가 러브버그가 진짜 진짜 진짜 너무 많았어요ㅠㅠ
지나다니시는 분들 몇몇 분이 나뭇잎을 부채처럼 들고 다니시길래
뭔가 했는데 러브버그 쫓으려고 들고 다니시는 거였습니다
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더 많더라구요 해충은 아니지만
너무 많아서 징그러웠습니다
여차저차 러브버그를 치워내면서 정상에 도착했습니다
나중에 알고 보니까 저는 못 봤는데 정상석이 있더라구요
엄청 천천히 갔는데 40분이면 정상 도착합니다!
비가 오고 난 직후라 많이 흐렸는데
그래도 만수동 전경이 잘 보이더라구요
아파트들밖에 없긴 하지만 ㅋㅋ
그래도 바람도 많이 불어서 시원했습니다
그리고 진짜.. ㄷㄷ
나무 위에 까맣게 떠있는 거 보이시나요
저게 다 러브버그였습니다...
날이 더 더워지면 다 사라질 거라는데
이날 진짜 너무 많았어요
비 오고 나서라 그런지..
만수산은 나무도 빽빽해서 그늘이 많습니다
적당히 선선한 날에 다녀오시면
산림욕 하는 기분도 나고 산책도 하고
가족들끼리나 연인들이 가도 꽤나 좋을 것 같습니다
러브버그 없을 때 가세요 ㅎㅎ;;;
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
빠윙😆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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